20일 춘천시 스카이컨벤션에서 열린 강원도 고령친화도시 선포식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한기호 국회의원 등 주요 참석자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이날 선포식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도노인회에 어르신 관련 정책의 의지를 담은 ‘고령친화도시 선언문’을 전달했다. 선언문에는 △나이와 상관없이 모두 존중받고 사회의 일원으로 함께 참여하는 포용적인 공동체 조성 △어르신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교통, 주거, 시설 환경을 개선해 누구나 살고 싶은 곳으로 조성 △소득 공백 없는 안정된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일자리와 소득 기회 확대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존엄한 노후가 되도록 의료와 돌봄서비스 확대 등 4개 항의 내용이 담겼다.
강원도는 3월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력 있는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온 점을 인정받아 WHO 고령친화도시로 인증받았다.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첫 인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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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강원도내 어르신 인구는 39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도는 총 3조 원의 사회복지 예산 가운데 1조2000억 원을 어르신 복지에 편성해 적극적인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3039억 원을 들여 7만5000여 명의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진행하고, 경로당 3395개소 운영비로 30억 원을 지원한다. 또 2만7000명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지원에 306억 원, 8120명 장기요양보험 지원에 355억 원을 투입하고 있다. 이밖에도 강원도는 574개소의 경로당을 스마트경로당으로 전환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김 지사는 “경로당이 3000개가 넘을 정도로 어르신 복지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며 “이번 인증을 시작으로 앞으로 3년마다 계속 갱신해 가며 어르신들이 행복한 강원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2029년까지 도내 18개 시군 모두가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친화도시 매뉴얼을 개발해 시군에 배부하고 ‘강원 고령친화도시 광역협의체’도 조성할 방침이다. 또 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강원 고령친화영향평가’을 지속 실시하고, 정책과정에 어르신이 참여하는 ‘강원선배시민사업’도 지속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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