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인사 늦어져 ‘차관체제’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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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0일 통일부, 행정안전부 등 5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오광수 전 민정수석의 낙마 등으로 장관 인사 검증이 늦어지면서 이재명 정부는 당분간 ‘차관 체제’를 통한 국정 운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차관은 김남중 전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 대표(58), 행안부 차관은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54), 농식품부 차관은 강형석 전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53), 해수부 차관은 김성범 해수부 해양정책실장(57)이 임명됐다. 차관급인 행안부 재난안전본부장에는 김광용 행안부 대변인(55)이 발탁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0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에 대비해) 여러 면에서 일하는 정부로서 행안부 차관 인선이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김남중 차관은 남북 교류 협력과 정상회담 등을 조율하며 현장과 정책을 아우르는 높은 전문성을 축적한 점이 인선에 반영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통일부 재직 당시 ‘직원들이 가장 닮고 싶은 고위 공직자’로 선정되는 등 조직 내 신망이 매우 두텁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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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차관은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과 농업혁신정책실장 등을 지냈으며 식량 안보와 K푸드 수출 등 정책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김성범 차관은 해수부 해양정책실장·해양정책관·항만국장 등을 거쳤고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 추가 기금 의장으로 11년간 활동했다. 김광용 본부장은 행안부 안전기획과장·재난대응정책관·자연재난실장 등 재난 안전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