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혐의 수사 알려지자 입장문 공개 “두차례 만난 여성 2억 요구…거부하자 고소”
천 씨는 20일 소속사 HK스포츠매니지먼트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관련 혐의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 “이적 기사 나온 뒤 글 올려…증거 공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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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 소속 선수 천성훈이 성범죄 혐의에 대한 입장문을 소속사를 통해 올렸다. HK스포츠매니지먼트.
이어 그는 “너무 억울해서 경찰에 제출한 증거를 모두 공개하고 싶지만, 현재로서는 그럴 수 없어 답답하다”며 심경을 밝혔다.
■ 여성 측에 맞고소…“2억 원과 명품 가방 요구했다”
천 씨는 자신을 고소한 여성에 대해 무고, 공갈미수, 스토킹,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해당 여성과 두 차례 만남을 가졌는데, 12월 말 갑자기 저를 고소하고 언론에 알리겠다고 협박했다”며, 2억 원과 명품 가방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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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거 명백…수사 결과 어렵지 않게 예상”
또한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그와 별개로 구단과 축구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 경찰 수사 진행 중…A 씨는 메시지·녹취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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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를 주장하는 A 씨는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천 씨에게 성추행을, 같은 해 12월에는 같은 지역의 호텔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 씨는 천 씨와 주고받은 메시지와 녹취록 등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천 씨와 A 씨는 이미 한 차례 조사에 응했으며, 향후 추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