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코스피 2배 인버스 거래대금 2배 늘어 “외국인 자금유입, 정책 모멘텀 등 상승 여력 남아”
코스피가 전 거래일(2946.66)보다 13.27포인트(0.45%) 오른 2959.93에 개장한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77.26)보다 2.82포인트(0.36%) 상승한 780.08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63.8원)보다 3.8원 내린 1360.0원에 출발했다. 2025.06.17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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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000포인트 돌파를 시도 중인 가운데 지수 하락에 베팅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코스피 지수 하락에 2배 베팅하는 ‘곱버스’ 펀드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및 개인 자금 유입과 상법 개정 등 정책 모멘텀으로 추가적인 지수 상승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어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67포인트(0.57%) 내린 2933포인트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장중 2970선을 상회하고 있다. 전날인 17일에는 장중 2998포인트까지 오르며 3000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코스피가 이들 들어 9.36% 급등하며 조정 가능성에 베팅하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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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200선물인버스2X도 이달 거래대금이 9772억9119만원으로 1조원을 육박했다.
다만 코스피 지수의 상승세에 수익률은 처참하다. 이달 KODEX 200선물인버스2X의 수익률은 -17.77% 기록했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 모두 -17%대 손실을 보였다. 3개월 수익률은 -29%대, 6개월 수익률은 -35%대로 집계됐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단기 조정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수정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코스피 23%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재 밸류에이션은 아직 중립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환율 하락의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긴 하지만 미중 관세 협상 진전과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실적 전망도 나쁘지 않다”며 “추경, 상법 개정 등 부양적 정책이 진행됨에 따라 한국 증시 오버슈팅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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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