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호소문 통해 ‘파업 철회’ 요청
울산 시내버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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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시내버스 노조가 오는 7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김두겸 울산시장이 “시민의 불편을 외면하지 말고, 파업 철회라는 현명한 결단으로 시민의 소중한 일상을 지켜달라”며 노조에 호소했다.
김 시장은 “울산의 경우 시내버스 외에는 도시철도와 같은 대체 교통수단이 없어 타 도시에 비해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쉽지 않은 결정이겠지만 울산만이라도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가 멈춰서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시내버스는 울산 경제와 지역공동체를 지탱하는 축”이라며 “시내버스가 멈춘다는 것은 곧 시민의 일상이 멈추는 것이며, 도시 전체의 기능이 흔들릴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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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울산버스노조는 6일 오전 각 회사 노조 지부장 전체 회의를 열고 7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사측과 협상은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 노조는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파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울산 시내버스 파업은 2019년 이후 6년만이다.
노사 양측은 지난 3월 5일부터 6차례 임단협 교섭을 벌였고, 조정회의도 전날까지 총 12차례 진행됐지만 끝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울산시는 파업에 대비해 법인·개인 택시 5675대의 확대 운행을 요청하고, 승용차 요일제(6200대)를 한시적으로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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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6일 오전 8시께 “시내버스 파업 예고로 내일(6.7일) 첫차부터 운행 중단됩니다. 지선마을·1703·1713·1723·1733번 및 자체 교통수단을 이용하시길 바란다”고 재난 문자 발송을 통해 파업 상황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울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