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와 A매치 2연전 ‘1무 1패’로 마무리 정민영, A매치 데뷔전서 첫 슈팅으로 데뷔골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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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안방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두 번째 평가전에선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2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쿠팡플레이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지난달 30일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치른 콜롬비아와 친선경기 1차전에서 0-1로 졌던 한국은 1무 1패로 A매치 2연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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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여자월드컵 땐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0-2 패배를 안긴 바 있다.
신상우호는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과 2027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을 대비하고 있다.
지난 1차전과 비교해 선발 11명을 전부 바꾼 한국은 2004년생 공격수 전유경(몰데)을 비롯해 미드필더 정민영(서울시청), 수비수 김미연(서울시청)과 이민화(화천 KSPO)가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공격진에는 전유경과 함께 정다빈(고려대)과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는 최유리(버밍엄)가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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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백 수비는 노진영(문경 상무)과 김미연, 이민화가 짝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류지수(세종 스포츠토토)가 꼈다.
콜롬비아에선 2023년 월드컵 조별리그와 2024 FIFA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 16강에서 모두 한국을 상대로 골 맛을 봤던 레알 마드리드 페메니노(스페인) 소속 2005년생 린다 카이세도 등이 선발 출전했다.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콜롬비아를 괴롭힌 한국이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골로 균형을 깼다.
전유경의 오른발 슈팅이 콜롬비아 수비에 맞고 흐르자, 정민영이 쇄도하며 왼발 슈팅으로 차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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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격을 당한 콜롬비아가 서서히 주도권을 가져간 가운데 한국은 전반 23분 한 차례 골대를 강타하며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역습 찬스에서 최유리가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때린 오른발 슈팅이 반대편 골대를 때렸다.
치열한 몸싸움이 전개되면서 양 팀은 전반 35분경 최유리와 카이세도가 충돌하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또 전반 막판에는 최유리가 헤더를 시도하다 콜롬비아 선수와 머리를 부딪혀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은 최유리와 정다빈 대신 강채림, 박수정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콜롬비아의 공세가 이어진 가운데 한국은 후반 18분 김진희의 자책골로 1-1 동점을 허용했다. 카이세도가 파고드는 상황에서 김진희가 공을 걷어낸다는 게 한국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신 감독은 곧바로 선제골 주인공인 정민영을 불러들이고 김신지(로마)를 내보냈다.
한국은 후반 27분 가까스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콜롬비아의 역습 찬스에서 잇단 슈팅이 쏟아졌고, 이 과정에서 추효주가 골라인 앞에서 왼발로 막아냈다.
공격이 풀리지 않자, 한국은 후반 30분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 시티)와 문은주(화천 KSPO)를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한국은 케이시의 빠른 침투로 콜롬비아 수비 뒷공간을 공략했다.
하지만 마무리까지 이어지진 못했고,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용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