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대한상공회의소는 4월 지역 기업의 인력난 해소 방안 모색을 위해 232개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전문기술인력 수요조사’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조사 결과 기업들은 평균 3.4명의 해외전문기술인력 채용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업들이 채용을 원하는 분야는 △전기·전자(14.3%) △시스템·SW(13.6%) △기계·로봇(10.3%) 등 순으로 집계됐다.
중복응답이 가능한 질문에서 기업들은 해외전문기술인력이 필요한 이유로 내국인 지원자 부족(61.5%)을 압도적으로 많이 꼽았다. 장기근속을 기대하기 때문이라는 답변과 인건비 절감 차원이라는 답변도 각각 34.8%, 34.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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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중견·중소기업은 해외전문기술인력을 도입하기 위해 경력 요건을 완화하는 비자 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경기 화성시의 한 반도체 장비 기업은 “내국인 지원자가 없어 해외전문기술인력을 채용하려 했지만 우수 외국인 기술인력 정보가 부족한 데다 비자 발급 시 경력 제한이 있어 결국 진행하지 못 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우수인재를 확보해야 하며 경력보다는 잠재력이나 발전가능성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