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 1분기 역성장에 트럼프 관세…올해 성장률 0.8% 전망 환율 1300원대로 진정세…금리 낮춰 경기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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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9일 열린다. 한국은행은 내수 부진에 더해 예상보다 센 트럼프 관세 강도에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5%에서 0.8%로 파격적으로 낮춰잡고, 기준금리 인하로 경기 부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은은 5월 금통위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종전 2.75%에서 0.25%포인트 낮춰 2.50%로 결정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한은은 지난해 10월과 11월 2회 연속 금리를 내린 후 올해 2월 추가 인하에 나선 바 있다.
한은은 대내외 악재로 경기 침체 신호가 뚜렷하다는 점을 인하 근거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성장률(-0.246%)이 전망치(+0.2%)에 크게 미치지 못하며 0%대 저성장 우려가 높아진데 다 2월 전망보다 트럼프 관세 범위와 강도가 세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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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환율이 내려왔고, 물가도 안정되며 금리 인하 조건을 갖췄다”면서 “경제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으로 한은이 금리를 충분히 낮춰 경기 방어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날 경제 전망도 내놓는다. 1분기 역성장 쇼크에 트럼프 관세 위협 강도가 예상보다 크다는 점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월(1.5%)의 절반 수준인 0.8%를 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관세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전인 1분기 성장률(-0.246%)이 2월 내놓은 분기 전망치(+0.2%)를 크게 비켜나 역성장을 거뒀다는 점에서 1%대 성장률 제시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한은은 2월 전망보다 트럼프 관세 강도가 세다고 판단하고 있다. 추가경정예산 집행도 새정부 이후 본격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연내 성장률을 끌어올리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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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월 전망치는 1.9%다. 브렌트유는 최근 배럴당 65달러 수준으로 내려와 2월 전망의 전제치(연간 평균 75달러)보다 크게 내려왔다. 다만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