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유류할증료 4단계, 5월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 대한항공 최대 28.6% 인하…아시아나도 27.4% 낮춰
연휴를 앞둔 2일 오전 서울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5.02. 인천공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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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들이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일제히 인하한다. 여름 휴가 등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들에게 좋은 구입 기회가 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6월 국제 유류할증료를 인하한다.
대한항공은 1만500~7만6500원이었던 노선별 유류할증료를 7500~6만1500원으로 내렸다. 해외여행으로 가장 많이 찾는 중국과 일본, 홍콩 노선의 유류할증료 인하는 25~28.6%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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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LCC)들도 국제 유류할증료 인하에 들어갔다. 제주항공은 8~18달러였던 할증료를 6~14달러로 낮췄다.
진에어는 국제 유류할증료를 7~20 달러에서 6~15달러로 내렸고, 티웨이항공은 7300~5만3900원이었던 할증료를 5700~4만1100원으로 변경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항공유(MOPS)를 기준으로 책정된다. 총 33단계로 나눠져 있으며 구체적인 금액은 각 항공사가 자체적으로 책정한다.
다음달 적용되는 기준은 4단계다. 지난 3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8단계 였던 것을 감안하면 3개월 사이 반값까지 내려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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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6월에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보다 싸게 살 수 있다. 달러로 책정하는 항공사들의 경우, 원·달러 환율에 따라 더 싸게 발권할 수 있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1375.6원에 마감하며 원화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유가 하락은 항공사 비용 부담을 줄인다는 점에서 반가운 소식”이라며 “원·달러 환율도 하락하고 있어 여행수요 증가에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