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 유엔사, 연합사, 주한미군사 사령관 이취임식에서 제비어 브런슨 신임 사령관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제공) 2024.12.20.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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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수천명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에 대해 “주한미군 철수 관련 한미 간 논의된 사항은 전혀 없다”라고 23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핵심전력으로 우리 군과 함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북한의 침략과 도발을 억제함으로써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또한 “앞으로도 그러한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미측과 지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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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 국방부가 개발 중인 선택지는 약 4500명의 병력을 철수해 괌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아이디어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거래에 대한 비공식 정책 검토의 일환으로 고려할 수 있도록 준비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예산 문제로 해마다 의회에서 주한미군 주둔 병력 규모를 정하고 있다. 현재 주한미군 규모는 2만8500명으로 명시돼 있다. 미 행정부가 실제로 주한미군 감축을 결정할 경우, 우리 행정부와 우선 협의를 해야 한다는 게 국방부 설명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용산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는 동맹국가로 신뢰를 기반으로 둔다”며 “만약 주한미군 병력에 변화가 있으면 협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순환배치도 통보를 하고 협의하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매체는 지난 2018년과 2020년에도 이와 유사한 보도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에도 주한미군 감축 보도가 나왔지만 실제로 병력 감축이 실행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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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