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산세바스티안 거리에서 난투극을 벌이는 토트넘과 맨유 팬들. 사진은 엑스(X) 갈무리. 2025.05.21.
현지 매체 ‘엘디아리오바스코’ 등에 따르면 20일 오후 9시 20분경 산세바스티안 도심에서 맨유와 토트넘 팬들이 충돌했다. 이들은 서로를 향해 고함을 지르고 욕설을 내뱉었다. 이 와중에 일부 팬들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면서 상황이 악화됐다. 흥분한 일부 팬들은 길가의 테라스 식당에서 가져온 컵, 쓰레기통 등 각종 물건들을 던지기도 했다.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거리에서 난투극을 벌이는 토트넘과 맨유 팬들. 사진은 엑스(X) 갈무리. 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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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토트넘과 맨유는 모두 성적이 좋지 않다. 20일 기준 맨유는 EPL 1부 리그 20개 팀 중 16위, 토트넘은 17위다. EPL 역대 전적에선 맨유가 39승 14무 13패로 토트넘에 크게 앞서 있다. 다만 이번 시즌 EPL과 EFL컵 세 차례 경기에선 토트넘이 모두 이겼다. 두 팀에겐 이번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부진한 성적을 만회하고 이른바 ‘권위있는 대회의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