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공항 전경. 경남도 제공
경남 사천공항의 안전 인프라가 순차적으로 보강된다.
경남도는 정부 2025년 1차 추경 예산에 사천공항 EMAS(활주로 이탈 방지 장치) 설치비 31억8600만 원,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 교체비 9억 원 등 총 40억 8600만 원이 반영됐다고 14일 밝혔다. 사천공항은 활주로 끝부분이 하천, 도로와 가까워 종단 안전구역 확보가 어렵다는 지적 등이 제기돼 온 곳이다.
시설이 개선되면 안전성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올해 안으로 기존 콘크리트 구조인 방위각시설을 충돌 시 쉽게 부서지는 경량 철골 구조물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지난해 전남 무안 제주항공 참사 사례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 첨단 안전장치인 EMAS를 국내 최초로 도입할 방침이다. 사천공항은 활주로 양 끝의 종단안전구역이 각각 122m, 177m로 권고기준인 240m에 크게 미치지 못해 EMAS 설치 필요성이 제기된 곳이다. 총 270억 원을 투입해 3년간 사업이 진행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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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