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작가 짐 아비뇽 첫 개인전 8월까지 포디움다이브서 전시 건물 외벽에 직접 벽화 그리고 남북통일 응원하는 마음 전해
짐 아비뇽 작가가 2일 부산 수영구 포디움다이브 외벽에 벽화를 그리고 있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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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교와 선박 외부에도 벽화를 그려보고 싶어요.”
독일을 대표하는 팝 아티스트 짐 아비뇽 작가(57)는 2일 부산 수영구 복합문화공간 ‘포디움다이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다시 부산을 찾는다면 어디서 작업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인 포디움다이브에서 지난달 17일 시작된 ‘짐 아비뇽: 21세기 스마일전’은 8월 말까지 이어진다. 부산에서의 첫 개인전을 기념해 아비뇽 작가는 지난달 29일부터 3일까지 포디움다이브 외벽에 벽화를 그리는 라이브 페인팅쇼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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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팝 아티스트인 짐 아비뇽 작가가 2일 부산 수영구 포디움다이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있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그는 벽화를 ‘모두를 위한 예술’이라고 규정했다. 아비뇽 작가는 “거리 벽화는 작가가 대중을 만나기 위해 먼저 다가서야 한다. 특정 작가의 작품을 보기 위해 관람객이 찾아가야 하는 미술관 전시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그는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작품을 벽화로 그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아비뇽 작가는 “사회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예의 주시하고, 그 변화 속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벽화에 담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아비뇽이 그린 벽화는 포디움다이브 외벽에서 누구나 감상할 수 있지만, 그의 작품 120여 점이 전시된 포디움다이브 내 개인전 입장은 유료다. 전시는 △내 이름은 짐 아비뇽 △음악을 크게 틀어봐 △잠들지 않는 도시 △미소 번역기 △그럼에도, 스마일 등 5개 주제로 나뉘어 진행된다. 포디움다이브는 약 1200평 규모의 건물 지하를 예술 공간으로 꾸민 곳이다. 지하 2층 갤러리에서 짐 아비뇽 전시가 진행 중이며, 지하 1층은 카페, 지하 3층은 서점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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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