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야경투어·성곽 달빛기행·야외도서관 등 박물관·미술관 매주 금요일 밤 9시까지 연장
세빛섬 야경.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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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을 즐기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한강을 따라 때로는 성곽을 따라 걸으며 서울의 야경을 즐기는 건 어떨까.
서울 곳곳에서 도심의 밤을 즐길 수 있는 해설형 걷기 프로그램, 야외 독서 공간, 문화시설 야간 개방 등 다양한 야간 프로그램들이 진행 중이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야경투어’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운영된다. 반포와 여의도 한강공원을 배경으로 해설사와 서울의 야경을 감상하는 무료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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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구간은 여의나루와 한강예술공원에서 시작해 마포대교, 물빛무대, 물빛광장 등을 지나며 다채로운 도시의 밤 풍경을 따라 걷는다.
서울한양도성 낙산 구간에서는 매월 둘째·넷째 주 금요일 저녁 ‘달빛기행’이 운영된다.
2.1km 구간을 따라 성곽을 걷는 이 코스에서는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각자성석의 유래, 흥인지문 일대 병원의 역사, 성곽 마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조명이 설치된 성곽길은 별도 장비 없이도 안전하게 걸을 수 있어 퇴근 후 가볍게 참여하기 좋다.
조용히 책을 읽으며 여름밤을 보내고 싶다면 청계천의 ‘책읽는 맑은냇가’를 찾으면 된다. 청계천 물길을 따라 운영되는 야외도서관은 여름철에는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야간 운영된다. 북라이트, 소반, 모기기피제 등도 현장에서 대여 가능하다. 물소리를 들으며 책장을 넘기는 시민들 사이로, 여유와 정적이 함께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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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8개 주요 문화시설이 매주 금요일 야간 개방된다. 뮤지엄 콘서트(서울시향), 북콘서트, 도슨트 투어, 뮤지엄 나이트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 중심의 콘텐츠가 마련됐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뮤지엄 나이트’를 분기별로 운영해 야간 개장과 함께 실내악 연주, 영화 상영, 특별 전시 해설 등을 제공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