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와 어미가 먹이를 추적하는 모습. 국립공원공단 제공
국립공원공단은 최근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한려해상국립공원 인근 바다에서 포착된 상괭이의 모습을 영상으로 편집해 공개했다.
국립공원공단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만삭인 상괭이가 초양도에 접근하는 모습과 숭어 사냥에 나선 모습이 있었다. 또 3번 회전하며 바닷속을 헤엄치는 모습 등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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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된 상괭이 가족들. 국립공원공단 제공
국립공원공단은 “번식과 양육 등 상괭이의 생애 활동을 영상으로 담아냈다는 의미가 있다”며 “한려해상국립공원이 상괭이의 번식지이자 출산지로 서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상괭이는 이빨고래류 쇠돌고래과에 속해 머리가 둥글고 등지느러미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의 토종 돌고래로 얼굴이 미소를 짓는 모습이어서 ‘웃는 고래’라고 불린다.
물속에서 유영하는 상괭이. 국립공원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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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국내에서 연평균 1100여마리의 상괭이가 혼획으로 폐사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