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과 공휴일에도 어린이 환자들을 진료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이 다음 달 1일부터 강원 강릉에서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강릉시는 관내의 ‘아이앤맘소아청소년과의원’이 강원 영동권 최초의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돼 진료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정부 사업으로 야간 및 휴일 소아 경증환자 진료가 가능하다. 응급실보다 비용 부담이 적고, 전문적인 소아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국에 113개소가 운영 중으로 강원 도내에서는 춘천, 원주에 이어 세 번째, 영동지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이다.
이 병원은 주말과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 진료한다. 또 소아과 전문의 등 추가 인력 확보와 행정적 지원을 통해 평일 심야시간인 오후 11시까지 진료가 가능하도록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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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관계자는 “열악한 지방 의료 환경 속에서도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지자체의 책무”라며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 강릉, 인구소멸 위기 대응 선도도시 강릉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