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오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서울공항을 나서며 기아 쏘울에 탑승해 환영객들에게 손흔들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취임 초기부터 방탄차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으며, 실제 이번 한국 방문 때도 가장 작은 차를 타고 싶다는 뜻을 한국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에 전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방한 기간 중 교황은 기아자동차의 1600cc급 소형 승용차인 쏘울을 탄다. 2014.8.14/뉴스1
교황 선출은 ‘콘클라베’라는 천주교 전통 교황 선출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콘클라베는 ‘열쇠로 잠근다’는 뜻이다. 교황 선출이 완료될 때까지 선출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외부와 일절 접촉을 끊기 때문에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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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 동아일보 DB
교황은 콘클라베에 참여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으면 선출된다.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받는 추기경이 없다면 이 투표는 끝나지 않고 반복된다. 오전과 오후, 하루 두 번 투표가 진행된다.
콘클라베에 정해진 기한이 없기 때문에 투표는 무제한 이어질 수 있다. 이 경우 일정 기간이 지나면 콘클라베에 참석한 추기경들에 대한 식사 제공이 제한된다. 통상 8일이 넘어가면 추기경들에게 빵과 포도주, 물 외 어떤 음식도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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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프란치스코 2세.
이 같은 절차를 거치고 나면 새 교황은 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 선다. 전 세계를 향해 첫 강복(천주교에서 하느님의 은혜를 비는 행위로 ‘성사’에 준하는 사제의 권한)을 내리면서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추기경(Cardinal) ::
가톨릭에서 교황 바로 아래 있는 성직자 지위를 가지는 사제 집단이다. 추기경들 중에도 가장 지위가 높은 ‘주교 추기경’부터 세계 각 지역의 교회 집단(교구)을 담당하는 ‘사제 추기경’, 바티칸의 행정직무를 보는 ‘부제 추기경’ 등으로 나뉜다. 한국에는 현재 염수정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세례명 안드레아), 유흥식 대전교구장(세례명 라자로)가 현직 추기경으로 재임 중이다. 선종한 추기경으로 김수환 전 서울대교구장(세례명 스테파노), 정진석 전 서울대교구장(세례명 니콜라오)가 있다.
가톨릭에서 교황 바로 아래 있는 성직자 지위를 가지는 사제 집단이다. 추기경들 중에도 가장 지위가 높은 ‘주교 추기경’부터 세계 각 지역의 교회 집단(교구)을 담당하는 ‘사제 추기경’, 바티칸의 행정직무를 보는 ‘부제 추기경’ 등으로 나뉜다. 한국에는 현재 염수정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세례명 안드레아), 유흥식 대전교구장(세례명 라자로)가 현직 추기경으로 재임 중이다. 선종한 추기경으로 김수환 전 서울대교구장(세례명 스테파노), 정진석 전 서울대교구장(세례명 니콜라오)가 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