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선거 캠프에서 열린 ‘백팩 메고 TMI’ 기자간담회에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5.4.18. 뉴스1
김동연 캠프 총괄 서포터스를 맡은 고영인 전 의원은 18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 경선의 신뢰를 흔드는 일이 발생했다”며 “어느 국민과 당원이 이(경선 여론조사)를 믿겠느냐. 제기된 의혹을 말끔히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지도부에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향후 경선 신뢰도 제고 조치 등을 촉구했다. 김 지사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신뢰할 수 없는 업체에 당원 명부가 들어간 것 자체가 문제”라며 “이번 경선뿐 아니라 앞으로 있을 선거에서도 당원 명부를 이용해 어떤 조작을 할지 아무도 모르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청에서 카트린 스테른펠트 잠메 스웨덴 말뫼 시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4.17.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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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박범계 선관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 선관위는 시그널앤펄스가 대선 경선 관련 용역 수행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지난 총선 당시 후보 적합도 조사와 관련해 스스로 용역 수행을 포기한 바 있으나 이로 인해 당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가 경선룰에 반발해 참여를 거부했던 김두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불출마를 선언하며 “민주당 대선 승리를 위해 모든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