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말 서명하려다 백악관 논쟁으로 무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한 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에 발언하고 있다. 2025.04.18.워싱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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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주 우크라이나와 광물 협정 체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17일(현지 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한 후 취재진에 “우리는 광물협정이 있으며, 다음주 목요일(24일)에 서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미국이 그간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한 대가로 광물협정 체결을 요구했고, 협상이 내주 마무리 될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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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우크라이나는 당초 지난 2월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을 계기로 광물협정에 서명할 예정이었으나, 당시 회담이 논쟁으로 조기 종료되면서 협정 체결도 무산됐다.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고개를 숙이면서 광물협정 논의도 재개됐다. 우크라이나 협상팀은 이달 초 워싱턴을 찾았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6일 “좋은 진전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양국이 합의했던 광물협정 초안에는 석유·가스, 물류 인프라 등 우크라이나 국유자원 개발 수익의 50%를 미국 주도 기금에 기여하고, 기금 일부를 우크라이나에 재투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텔레그레프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번에 서명되는 협정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과거 합의한 것과 같은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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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