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수소 생산을 위한 최적 입지 ‘울진’ …“글로벌 원자력수소 허브 자리매김”

 울진군은 신한울 3,4호기를 포함하면 총 10기의 대형 원전을 보유한 세계 최대 원전 보유 지역으로, 원전의 무탄소 전력을 활용한 청정수소를 대량 생산하는 모델을 제시하여 지난 2023년 3월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데 이어, 2024년 6월 지방권 최초로 예비타탕성 면제가 확정되면서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는 대한민국의 수소경제 전환, 탄소중립 실현, 에너지 안보 확립 등 대한민국이 직면한 과제 해결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울진군 죽변면 일원 약 152만㎡(약 46만평) 규모에 산단 조성비만 약 4,000억 원이 투입되며, 이를 통해 예상되는 직·간접 경제효과는 약 17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약 3만 8천 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울진군은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케미칼, GS에너지, 삼성E&A, SK에코플랜트, 효성중공업, DL E&C, BHI, SK D&D 등 다양한 업체와 입주 협약을 체결하였다.

또한, 2024년 9월에는 국토부 제3기 수소도시로 선정되어 총 4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한 수소 기반의 인프라 구축에 돌입했다. 이를 통해 수소충전소 보급, 수소모빌리티 운영 등을 통한 주거와 교통 중심의 친환경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군은 세계 최대의 원전 시설을 보유한 지역으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원자력 전기를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은 탄소중립 시대의 가장 경제적이고 현실적인 수소 생산 방법”이라며,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은 지역 경제를 넘어 대한민국 수소경제 시대 전환을 앞당기는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소 전주기 산업생태계 구축, 산학융합지구 지정 및 대학 유치를 통한 산업 현장인력 양성, 물류·수소 운송을 위한 철도·고속도로·수출항만 등 산업기반 SOC를 확충해 글로벌 원자력수소 허브로서 일자리가 넘쳐나고 사람이 모이는 지방강소도시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