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7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열린 국제 반유대주의 대응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03.28. 예루살렘=AP/뉴시스
야이르는 13일(현지 시간)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위와 같은 욕설을 남긴 뒤 “누벨칼레도니아의 독립에 찬성!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독립에 찬성! 코르시카 독립에 찬성”이라고 적었다. 누벨칼레도니아와 폴리네시아는 모두 프랑스령이다. 이어 그는 “서아프리카에서 프랑스의 신제국주의를 멈추라”고도 적었다.
이는 마크롱 대통령이 전날 자신의 엑스 계정에서 가자지구 해법과 관련해 “평화에 찬성, 이스라엘 안전에 찬성, 하마스 없는 팔레스타인 국가에 찬성”이라고 남긴 것을 비꼰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앞서 9일 프랑스5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6월 미국 뉴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공동으로 두 국가 해법에 대한 국제회의를 주최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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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이르가 논란 중심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야이르는 아버지 네타냐후 총리를 부패, 사기, 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한 검사들을 두고 “반역자”라고 비난하며 “반역죄는 사형에 처할 수 있다”라며 압박하는 등 극우적 발언을 반복해왔다.
또 그가 현재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머물고 있는 것을 두고도 비판이 제기돼 왔다. 아버지 네타냐후 총리가 군 입대를 독려하며, 미국에 거주 중인 이스라엘 성인 남성의 상당수가 전쟁 발발 후 귀국해 예비군 등으로 자원 입대할 때에도 참전하지 않아 모순이라는것이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