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주한중국대사가 25일 서울 중구 주한중국대사관에서 국내 언론과 만찬회를 갖고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주한중국대사관 제공) 2025.02.26. 뉴시스
다이 대사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잊지 마십시오. 중국의 단호한 반격과 저지가 없었다면 이 90일 유예기간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른바 ‘상호 관세’가 90일간 유예됐다“면서 “좋은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잊지 마십시오. 이것은 단지 90일의 유예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광고 로드중
다이빙 주한중국대사 X 갈무리
아울러 다이 대사는 ‘미국’이라고 표기된 양이 ‘중국’으로 표기된 양에게 박치기한 뒤 물러나는 영상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인불범아 아불범인 인약범아 아필회격’(人不犯我 我不犯人 人若犯我 我必回擊) 즉, ‘적이 나를 공격하지 않으면 나도 공격하지 않지만, 공격을 받으면 반드시 반격한다’란 문구도 적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상호관세 부과를 90일 유예하고 10%의 기본관세만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84%에서 125%로 높이기로 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국 관세를 총 145%로 인상한 데 따른 보복 조치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