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국회 본청 앞에서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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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11일 “위험한 이재명 후보를 꺾고 대한민국을 지켜낼 유일한 필승 후보로 승리의 역사를 만들겠다”며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나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진정한 국민 승리의 시대를 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을 ‘체제 전쟁’으로 규정하며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이냐, 아니면 반자유·반헌법 세력에 대한민국을 헌납할 것이냐는 제2의 6·25 전쟁이자 건국 전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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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자신을 “불의에 맞서 싸워 이길 줄 아는 검증된 투사, 북한과 반국가 세력이 가장 두려워하는 강인한 민주주의 투사, 무엇보다 이재명을 이겨 본 유일한 필승 후보”라고 표현하며 “압도적인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의회 해산권 도입도 강조했다. 나 의원은 “일정한 요건 하의 의회 해산권 도입과 ‘사기 탄핵 방지법’을 통해 제왕적 의회의 폭주를 견제할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과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선 “선관위를 개혁해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 관리로 국민 주권을 수호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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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분야에 대해선 ‘1·4·5 프로젝트’(잠재성장률 1% 이상 성장·국민소득 4만 달러·G5 경제 강국)를 제안했다.
국방·안보 분야와 관련해선 “북핵 완전 폐기를 위한 자체 핵무장을 미국과 협의해 1년 안에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 신혼부부 대상 3억 원 초저금리 대출 지원, 연 2회 수능 100% 전형 도입 검토 등을 약속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