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2025.3.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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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0억 원 이상 서울 고가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규제강화 속에서도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10일까지 50억 원 이상 서울 아파트 거래는 166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배 늘었다.
50억~100억 원 아파트 거래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과 서초구 반포동에 집중됐다. 반포동 거래가 57건(34.3%)으로 가장 많았고, 압구정동 44건(26.5%), 강남구 대치동 13건(7.8%), 영등포구 여의도동 12건(7.2%) 순으로 나타났다. 100억 원이 넘는 아파트 거래는 지난해 6건에서 올해 8건으로 증가했다. 8건 중 6건은 용산구 한남동 아파트 거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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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는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아파트다. 지난달 전용면적 243.2㎡가 175억 원에 거래됐다. 이어 같은 지역의 ‘나인원한남’ 아파트 전용면적 244.3㎡가 지난달 158억 원에 거래됐다. 3위는 2월 거래된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아파트가 차지했다. 전용면적 159.6㎡이 135억 원에 거래됐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한남동 아파트는 고급 단지 중에서도 평수가 크고 입지가 좋아 다른 지역에 비해서도 초고가 아파트가 밀집돼있다”고 설명했다.
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