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탄호위함 건조 추정”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매체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가 공개한 북한의 신형 유도탄호위함(FFG). CSIS 홈페이지 캡처
8일(현지시간)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매체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남포의 신형 유도탄호위함 의장’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는 CSIS의 조지프 버뮤데즈 선임 연구원과 제니퍼 준 연구원이 작성했다.
FFG는 대공·대함·대잠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유도미사일과 병기를 탑재해 다목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해군 함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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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북한이 FFG를 길이 약 120m의 부유식 건선거(드라이독·선박을 건조하고 수리하는 건식독)에서 건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중요 조선소들의 함선 건조 사업을 현지에서 료해(점검)하고 선박 공업의 획기적 발전을 위한 전략적 방침을 제시했다”고 8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평양 노동신문=뉴스1)
보고서는 “위장망으로 인해 정밀한 측정은 어려우나, 이 FFG는 길이 약 140m로 추정되며, 이는 북한이 자체 건조한 군함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며 “상부 구조물의 길이와 형태 등을 고려할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초 시찰한 선박일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신형 군함은 북한이 2023년 국제해사기구(IMO)에 건조 중이라고 신고한 헬기 탑재 프리깃함(FFH) 2척 중 하나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만약 해당 함정이 헬기 운용 능력을 갖춘 것으로 드러날 경우, 이는 북한 해군이 헬기를 탑재한 두 번째 사례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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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