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4.8 (서울=뉴스1)
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 세계가 관세 전쟁에 돌입하며 원-달러 환율이 33원 이상 급등하는 등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 경제가 벼랑 끝에 몰렸다. 특단의 조치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만은 12조 원 규모 지원 대책 마련해 수출기업의 이자 부담을 덜고 신규 자금도 공급하고 있다”며 “우리도 기존 10조 원 규모의 추경 계획을 재검토해서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경기침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내수진작 예산을 과감히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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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금 민주당은 전 국민 25만 원 현금 살포가 포함된 추경만을 줄기차게 요구하면서 추경을 정략적 도구로 이용하려는 생각뿐”이라며 “민생과 경제 위기는 안중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4월 내에 추경 통과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후안무치, 몰염치, 도덕 불감증, 법 위반, 법치주의 무시 등 이런 단어도 부족하다”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대한민국 국격과 품격을 위해서, 국민 정신건강을 위해서 이 대표야말로 대선에 출마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제멋대로 재판에 불출석하고, 자기 형수한테 입에 담지 못할 쌍욕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을 ‘일당독재 유일체제’로 가는 그 능력은 어디서 나오는 건지”라며 이 대표의 대선 불출마를 요구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