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원장 “산업재에 대해 제로-제로 관세 제안”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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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국가별 상호 관세가 곧 발효될 예정인 가운데 유럽연합(EU)은 7일(현지 시간)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공산품에 관세 철폐를 제안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유럽은 미국 측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산업재에 대해 ‘제로(0)-제로’ 관세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EU에 20%의 상호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9일부터 EU산 모든 제품의 상호 관세율이 10%에서 20%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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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언제 이를 제안했느냐는 질문에 “지난 2월19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의 첫 회동 때부터 자동차와 의약품, 고무, 기계류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해 무관세를 검토해 왔다”고 답했다.
EU는 현재 미국산 자동차에 10%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EU산 자동차는 미국 수출 때 2.5%로 상대적으로 낮은 관세율을 적용받다가 지난 3일 미국의 자동차 관세 발효로 25%포인트 추가돼 27.5%로 올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