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이재명 대표를 기다리고 있다. 2025.2.21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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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진영 대선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꼽혔던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 조기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이번 대통령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듣고 고민을 거듭했지만 경선 후보가 아닌 평당원으로서 국민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제 역할을 찾아 헌신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조기대선에서의 반드시 만들어야 할 민주당의 승리가 ‘작은 승리’가 아닌 국민 모두의 ‘큰 승리’가 될 수 있도록 국민통합, 사회정의, 경제성장를 위해 분명한 목소리를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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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박 전 의원은 “이번에 마음을 정리하다 보니 나아서는 용기 못지않게 물러설 줄 아는 용기도 필요함을 알았다. 더 낮은 자세로 역량을 키우고 준비하겠다”며 “당과 국민을 위해 출사표를 던지고 앞으로 나서실 민주당의 금쪽같은 지도자들에게 응원과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앞서 비명(비이재명)계에서는 김두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진보 진영에서 대선 후보군으로 꼽히는 인물 중에서는 첫 공식 출마 선언이다.
김 전 의원의 대선 출마 선언을 시작으로 민주당의 대선 레이스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등 다른 비명계 주자들도 속속 출마 채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대표는 이르면 8일 당 대표직을 사퇴하고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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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 전국을 4개 권역(수도권, 호남권, 충청권, 영남권)으로 나눠 순회 경선과 TV토론을 진행하고 4월 말이나 5월 초 최종 대선 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