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밴쿠버 엑스포 때 강 위에 특별설치 한때 가장 붐비는 매장…엑스포 종료후 방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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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맥도날드로 꼽혔던 캐나다 ‘맥바지(McBarge)’가 34년간 방치된 끝에 결국 침몰했다.
맥바지는 1986년 캐나다 밴쿠버 엑스포 때 만든 부유식 패스트푸드점이다.
2일(현지시각)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프레이저 강에 떠다니던 맥바지가 이날 전복돼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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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교통부는 현재 선박의 소유자를 찾고 있다. 다만 환경이나 안전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 급하게 인양할 계획은 없다고 해안경비대는 밝혔다.
맥바지의 정식 명칭은 ‘Seaborne ll’이다. 1986년 밴쿠버 엑스포를 위해 특별 제작했다.
당시 7개월의 행사 기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맥도날드 매장 중 하나로 꼽혔다. 엑스포 종료 후 이 매장은 운영이 중단됐고 영업을 재개하지 못했다.
그간 술집이나 다이빙 체험관 등으로 다시 활용하려는 여러 계획이 있었으나 선박의 소유자가 바뀌고 이전되면서 모두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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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동안 새 주인을 기다리던 맥바지는 끝내 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