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상의리 주왕산 국립공원 산불 현장에 투입된 헬기가 산불 진화를 위해 물을 뿌리고 있다. 밤사이 산불이 조계종 천년고찰 대전사 인근까지 근접하는 등 위기가 닥쳤다. 지난 22일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된 산불이 안동·청송·영양·영덕으로 번지며 엿새째 꺼지지 않고 있다. 2025.3.27 (청송=뉴스1)
이날 국립공원공단과 환경부에 따르면 주왕산 국립공원 내 피해 면적은 약 2000ha로 추정된다. 탐방지원센터 1곳과 간이화장실 2곳 등 공원시설물 3곳이 전소됐다. 고성능진화차량 1대, 살수차 1대, 산불진화차량 12대, 인력 87명 등이 투입돼 진화 중이다.
전날 불길이 번지기 시작한 지리산은 공원내 200m 안쪽까지 진입한 상황이다. 화선은 약 300m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불길은 전날부터 번지기 시작해 하루새 피해 면적이 20ha까지 늘었다. 다만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지리산은 주왕산처럼 산불이 번지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불길이 더 번지지 않도록 방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리산 국립공원에는 현재 산불진화차량 2대, 인력 48명 등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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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