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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명문대의 한 준교수가 여자친구의 조건을 구체적으로 나열해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23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저장대학 마르크스주의 학부의 루(35)라는 학자는 최근 한 온라인 블라인드 데이트 채팅방에 자신이 원하는 여자친구의 조건을 상세히 적은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서 루는 가장 먼저 자신의 신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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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제시한 여자친구의 조건이 논란이 됐다. 35살의 그는 자신의 여자친구가 2000년 이후 출생이어야 하며, 키는 165~171cm, 날씬하고 외모가 뛰어나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 여자친구가 중국 본토의 9개 명문 대학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 상위 20위권 대학 출신도 고려하겠다”면서 법학이나 의학을 전공한 여성에게는 더 높은 점수를 부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만약 여성이 위 조건에 맞지 않더라도, 외모, 가족의 경제력, 개인 능력이 뛰어나면 기회를 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이 공개되자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논란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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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확산되자 저장대학 측은 지난 17일 공식 성명을 통해 “해당 게시물에는 일부 허위 정보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루 교수가 이번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