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14일째 건강 악화로 병원 이송…“저는 잘 회복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나선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 농성장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5.3.1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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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23일 사흘째 이어지는 경남 산청 산불에 “산불이 걱정이다.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없길 바란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경남에서 벌어진 일이라 더 가슴이 미어진다”며 애도를 표했다.
앞서 21일 경남 산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진화에 나선 창년군 소속 공무원과 산불 진화대원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산청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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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산청 지역 외에도 전국적으로 서른 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했다. 진화가 완료되지 않은 곳들이 많다”며 “빠른 진화와 함께 더 이상의 인명피해는 없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평소 같으면 온 나라 역량을 집중해 진화와 피해 주민지원에 힘쓰고 있을 때”라며 “정부 당국이 최선을 다해 주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나선 지 14일째인 전날(22일) 병원에 이송된 김 전 지사는 “저는 잘 회복하고 있다”며 “곧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시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