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투자 ‘깡통전세’ 계약 만료 덕분 HUG가 갚아준 돈은 11% 감소 그쳐
올해 집주인이 전세 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않아 발생한 전세반환보증 사고 규모가 1년 전의 30%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 2월 전세반환보증 사고액은 298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9416억 원) 대비 68.3% 감소한 규모다.
전세반환보증 사고 위험이 큰 ‘깡통주택’ 전세 계약이 대부분 만료되면서 사고 규모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깡통주택 전세 계약은 2021년 전후 빌라 시장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당시 금리가 낮았고 빌라 전세가도 높아 적은 자본으로도 갭투자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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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 2월 HUG가 집주인 대신 갚아준 보증금(대위변제액)은 5418억 원으로, 전년 동기(6098억 원) 대비 11.2% 감소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