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건 안 맞는 퇴직 직원에게 대출 조직 차원의 개입 여부 집중 조사
기업은행 전경.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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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240억 원대의 불법 대출 의혹이 제기된 IBK기업은행을 17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이준동)는 17일 불법 대출에 관여한 혐의(업무상 배임 등)로 서울, 인천 소재 기업은행 대출 담당자 및 차주 관련 업체 2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올해 1월 기업은행은 1월에 239억5000만 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자체 정기감사 결과 부동산 담보대출 과정에서 담보가치를 부풀려 한도보다 더 많은 금액이 대출된 사실이 파악됐다는 것이다. 실제 서울 강동구의 지점 등에선 대출 담당 직원이 퇴직 직원에게 요건에 맞지 않는 대출을 실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 측은 관련 직원들을 모두 대기발령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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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기 기자 k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