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만에 보는 ‘돈 주앙’ 佛 오리지널 무대

뮤지컬 ‘돈 주앙’, 내달 4일 개막

뮤지컬 ‘돈 주앙’ 공연 모습. 마스트인터내셔널 제공

뮤지컬 ‘돈 주앙’이 4월 4일(금)∼13일(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서울 서초구)에서 관객들을 맞는다. 이 뮤지컬은 수 세기 동안 희곡, 소설, 시 등 다양한 예술 장르로 제작되며 예술가들의 상상력을 자극해온 희대의 바람둥이 남성 ‘돈 주앙’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 돈 주앙이 처음으로 사랑을 알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모습을 깨닫고 변화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뮤지컬 ‘돈 주앙’은 프랑스 최대 흥행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연출가 질 마으와 프로듀서 샤를 타라, 니콜라스 타라가 협력해 탄생했다. 프랑스의 유명 가수 겸 작곡가인 펠릭스 그레이가 각색한 이 작품은 동명의 다른 공연들과 달리 주인공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인간적인 관점에서 그려낸다.

2004년 2월 캐나다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전 세계적으로 60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한 ‘돈 주앙’은 2006년 국내 첫 공연 당시 3주간 3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프렌치 오리지널 팀이 19년 만에 내한해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더욱 진화했다. 뮤지컬 ‘돈 주앙’은 대사 없이 노래로 전개하는 프랑스 뮤지컬답게 41곡의 음악으로 풍성하게 채워지는데, 뮤지컬 넘버들은 대중적이면서도 강렬한 라틴풍 선율이 특징이다.

주인공 돈 주앙 역에는 2021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 공연 당시 팬덤을 형성한 지안 마르코 스키아레티가 맡는다. 돈 주앙을 사랑에 빠지게 하는 여자 ‘마리아’ 역은 프랑스 및 유럽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레티시아 카레레가 연기한다. 예매는 예술의전당 또는 인터파크 티켓.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