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클립아트코리아, 대동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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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년 세대(50~64세)들에게 맨발 걷기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숲이나 해변 등 자연의 지면을 맨발로 직접 밟으며 자연의 에너지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발바닥 지압을 통해 혈액 순환, 피로회복, 면역력 증진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맨발 걷기는 긍정적인 면이 많으나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우선, 맨발 걷기를 할 때는 돌이나 나뭇가지 등에 상처를 입을 수 있으며,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노출돼 염증이나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과도한 맨발 운동을 하고 난 후 발바닥 신경이 자극돼 불편감을 겪는 경우도 종종 일어난다.
따라서 맨발 걷기 환경이 조성된 공원이나 해변 등 안전한 환경에서 해야 하며, 걷고 난 뒤에는 발을 깨끗하게 씻고 건조한 뒤 보습해야 한다. 또한, 상처나 균열이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 당뇨병이나 족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주치의 상담 후 맨발 걷기를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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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가 무너졌거나 평발 등인 경우 발바닥에 가해지는 압력이 고르게 분포되지 않아 발목이나 무릎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잘못된 자세로 여러 관절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적절한 주의와 준비가 필요하다.
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풀고, 처음에는 딱딱하고 차가운 표면보다는 부드러운 표면에서 짧은 시간 시도한 후 발에 이상이 없다면 점진적으로 시간을 늘리도록 한다. 발에 통증이나 불편함이 생기면 즉시 멈추고 발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대동병원 족부센터 유성호 과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발은 일상생활에서 걷고, 서고, 운동할 때 무게를 지탱하고 균형을 유지하며 여러 충격을 흡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했다.
이어 “발에 문제가 생기면 무릎이나 척추, 고관절 등 다른 관절에도 영향을 미쳐 자세 불균형이나 통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유행하는 운동이라도 나에게 맞는지 점검하고, 평소 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예방 활동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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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체중은 발을 포함한 여러 관절에 부담을 주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발 근육을 강화하는 발목, 발가락, 발바닥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도록 한다.
족부 질환이 있는 경우,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 등 발 부담이 적은 운동을 선택하며 가능하면 전문의 상담 후 운동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