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출석해 있다. 2025.2.1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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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58%, 반대한다는 의견이 37%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하는 헌법재판소를 신뢰한다는 의견은 53%,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38%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는 각각 40%, 36%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1~13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58%는 윤 대통령 탄핵 찬성, 37%는 반대, 5%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주보다 찬성은 2%포인트 떨어졌고, 반대는 2%포인트 올랐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의 경우 69%가 탄핵에 찬성했고, 26%가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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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경찰은 신뢰 48% 신뢰하지 않는다 41%로 나타났고, 법원은 47% 대 41%,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4% 대 48%,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29% 대 59%, 검찰은 26% 대 64%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선관위 신뢰는 성향 중도·보수층을 중심으로 하락했는데, 이는 최근 공개된 고위직 간부 자녀 채용 특혜 문제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했다.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경우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는 응답은 51%,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는 응답은 4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3.4%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