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 정기 주총에서 의결권 맞대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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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중인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 [동아DB]
양사 주가가 동반상승한 것은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간 경영권 분쟁이 다시 불붙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은 지난 1월 임시 주주총회 당시 손자회사 선메탈코퍼레이션을 활용해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했다. 그 결과 고려아연이 추천한 인사 7인이 모두 이사회에 입성하는 등 이사회 구성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게 됐다.
하지만 법원이 3월 7일, 영풍의 의결권 행사를 막은 고려아연 측 조치가 부당하다는 영풍·MBK 주장을 받아들이며 상황이 달라졌다. 임시주총 결의 사안 효력이 정지됐고, 이달 말 열리는 고려아연 정기주총에서 고려아연과 영풍·MBK 간 정면 대결이 다시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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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채원 기자 yc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