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도착까지 학교서 배운대로 조치 부천소방서, 정태운 군에 표창 수여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쓰러진 어머니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정태운 군(9)이 경기 부천소방서장으로부터 상을 받은 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관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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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쓰러졌을 때 당황했지만, 학교에서 배운 것을 떠올리며 심폐소생술을 했습니다.”
경기 부천시 부원초등학교 3학년 정태운 군(9)이 9일 말했다. 정 군은 빠른 판단과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갑자기 쓰러진 어머니의 생명을 구했다. 부천소방서는 정 군에게 ‘심폐소생술 유공’ 소방서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이날 밝혔다.
정 군의 어머니는 올해 1월 8일 오후 10시 20분쯤 부천에 있는 집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정 군은 침착하게 119에 신고한 뒤 학교에서 배운 대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119구급대가 도착했을 당시 정 군의 어머니는 임종 호흡을 보이며 맥박이 거의 감지되지 않을 정도로 위급한 상태였다. 구급대원들은 즉시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사용하여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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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