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안 표결은 무기명…‘관심법’으로 비명횡사 공천” “정치보복 자백…이 집권하면 ‘피의 숙청’ 물들일 것”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3.07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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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대 국회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에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이 ‘총선에서 정리됐다’고 말한 것을 두고 “정치인 이재명의 머릿속에는 망상이, 가슴 속에는 복수심이 가득한 것”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이재명 대표 스스로 정치적 반대파를 숙청했다고 자백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는) 심지어 체포동의안 가결이 ‘폭력집단과 암거래’라고 규정하고, (총선에서) ‘내가 배제한 사람은 7명’이라면서 본인이 직접 개입했다는 것도 자인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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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대표는 단순한 짐작만으로 ‘비명횡사’ 공천 숙청을 했던 것”이라며 “이러한 행태가 궁예의 관심법(觀心法)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꼬았다.
또 “이 대표는 1주일 전 방송에 나와서 ‘대통령이 되면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1주일도 안 돼서, 지난 일을 따져서 정치보복했다고 자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지난 2023년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했다가 ‘체포동의안 부결표를 던져달라’고 호소한 것에 대해선 “이재명 대표는 이렇게 말바꾸기 한 이유가, 본인이 부결을 호소했는데도 가결표를 던진 의원을 알아내기 위함이라고 했다”며 “당내 반대파 색출을 위한 정치공작을 자인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숙청, 정치보복, 정치공작, 말바꾸기. 이것이 정치인 이재명의 민낯”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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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대표가) 만에 하나 집권하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나. 대한민국을 ‘피의 숙청’으로 물들여 나라를 더 큰 혼란에 빠뜨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