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쉼터-주차장으로 이용
인천 중구가 옛 도심권에서 방치돼 온 빈집에 대한 정비 사업을 벌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서 구는 2023년 8월 빈집 정비계획을 마련한 뒤 712곳 가운데 붕괴 가능성이 높은 빈집 69곳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들 가운데 위험도가 특히 높은 41곳에 대한 정비 사업에 들어갔다.
소유주의 동의를 받아 빈집을 철거한 뒤 그 자리에 소규모 주민쉼터 17곳과 주차장 1곳 등을 새로 만들었다. 앞으로 3년 동안 쉼터와 주차장으로 이용한 뒤 소유자가 매각 권리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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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은 구의 빈집 정비 사업을 반기고 있다. 흉물스럽게 방치돼 왔던 빈집을 주민들이 오가는 쉼터로 바꾸며 동네 이미지가 밝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개항기 근대유적이 즐비한 구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빈집 주인의 동의를 받아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관광객이 늘어나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