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남 마약수사 무마 의혹 불기소…“혐의 인정 어려워” 일반인 전과기록 무단 조회 혐의는 공수처에 이첩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금지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검찰이 수사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출석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된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의 모습. 2021.02.24.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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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기업 임원으로부터 리조트 접대를 받고 자녀 교육을 위해 위장전입을 한 혐의를 받는 이정섭 대전고등검찰청 검사가 불구속 기소됐다.
6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이 검사를 주민등록법위반, 청탁금지법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검사에 대한 위장전입 사실, 리조트 객실료 수수 사실 등을 각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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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검찰은 이 검사가 처남 조모씨 관련 마약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해당 혐의와 관련해선 사건 접수 후 관련 조사를 진행한 결과 혐의를 인정하기 어려워 불기소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수원지검 2차장검사로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건 등을 수사하던 그는 개인비위 의혹이 불거진 후 직무배제됐으며 대전고검으로 전보됐다.
민주당은 이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서 가결했지만,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8월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탄핵안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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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검찰은 이 검사가 친인척의 부탁으로 일반인 전과기록을 무단 조회한 것에 대한 공무상비밀누설 혐의에 대해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사건을 이첩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