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5일 중안선거관리위원회. 2025.03.05 [과천=뉴시스]
조승환 국민의힘 의원실이 중앙선관위로부터 제출 받은 친인척채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3년 6월 기준 부모-자녀 15건, 배우자 3건, 형제자매 9건, 3·4촌 6건으로 총 33건 66명이 전·현직 직원과 친인척 관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대상인 현직선관위 3236명 중 가족관계 파악에 동의한 339명만을 대상으로 한 결과다. 실제 조사에 응한 선관위 직원 5명 중 1명은 친인척인 셈이다.
이는 선관위가 2023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나와 발표했던 21건보다 늘어난 수치다. 당시 허철훈 선관위 사무차장은 행안위에서 “선관위 직원들의 자녀 13명, 배우자 3명, 형제·자매 2명, 3촌·4촌 3명이 경력 채용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개인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은 직원은 25명이라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 인원이) 달라질 수 있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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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환 의원은 “공명선거 관리를 맡고 있는 헌법기관이 사실상 친인척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선관위 통제 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특별감사관 도입 등 국민의 신뢰받는 선관위로 거듭날 수 있게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