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가 옛 도심권에서 방치돼 온 빈집에 대한 정비사업을 벌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서 구는 2023년 8월 빈집 정비계획을 마련한 뒤 712곳 가운데 붕괴 가능성이 높은 빈집 69곳을 집중 관리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들 가운데 위험도가 특히 높은 41곳에 대한 정비사업에 들어갔다. 소유주의 동의를 받아 빈집을 철거한 뒤 그 자리에 소규모 주민쉼터 17곳과 주차장 1곳 등을 새로 만들었다. 앞으로 3년 동안 쉼터와 주차장으로 이용한 뒤 소유자가 매각 권리를 갖게 된다.
또 구는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빈집 19곳에 안전 펜스와 낙하방지 그물망을 설치했으며 이 빈집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구는 올해 나머지 빈집 5곳을 추가로 철거해 주민쉼터 등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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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헌 중구청장은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빈집 주인의 동의를 받아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관광객이 늘어나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