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융·윤시현 부자의 도움으로 실종 상태 지적장애 아동을 구한 경찰과 소방 당국이 아동을 인계 받아 보호조치를 하고 있다. 경북 구미경찰서 제공
5일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8시 25분경 “지적장애가 있는 10대 아들 A 군이 갑자기 사라져 찾을 수가 없다”는 부모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관내 지구대·파출소와 실종팀을 동원해 A 군 수색에 나섰지만 정확한 위치 파악이 되지 않아 애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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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부자는 공원 인근 갈대밭을 서성이는 A 군을 유심히 지켜보다 A 군이 강물 쪽으로 걸어가자 즉시 달려가 끌어당겨 구조했다.
윤 씨는 “어린이 한 명이 갈대밭 쪽으로 들어가더니 강물에 들어가려 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 군을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경찰은 부자에게 구미경찰서장 명의의 감사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윤 씨는 “위험에 빠질 뻔한 아이를 도울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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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