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실시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 사업이 종료되고, 이날부터 새롭게 89명의 가사관리사가 148개 가정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시범 사업에 참여했던 135개(91.2%) 가정에 새롭게 매칭된 13개(8.8%) 가정이 더해졌다. 이용 요금 변경 이후 신규 이용 대기는 102개 가정으로 파악됐다.
이달 1일부터 돌봄·가사서비스는 시간당 1만6800원으로 책정됐다. 월 사용료는 주 40시간 기준 292만3200원으로 시범 사업 때보다 50만 원 가량 늘어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시간당 이용 요금 책정은 가사관리사의 급여인 최저시급(1만30원), 주휴·휴일수당, 퇴직금 등과 법정 4대 보험료 등이 반영한 것”이라며 “다만 2자녀 이상 아이돌봄 시에도 추가 금액 없이 시간당 동일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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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관리사 98명 중 3월부터 취업활동기간을 연장한 사람은 89명이다. 9명은 개인 사정 및 자녀 돌봄 등으로 귀국했다. 공동숙소는 가사관리사의 희망에 따라 3월부터 자율 선택으로 전환됐다. 89명 중 33명(37.1%)은 기존 숙소 그대로 이용하고, 개별 숙소는 56명이 이용한다. 다만 아직 정규사업으로 전환된 것은 아니며 시범사업 기간이 연장된 것 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이번 사업 연장 기간에도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섬세하게 잘 관리하고 본사업 확대 등을 위해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