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열린 강원 화천군의 장학증서 수여식. 화천군은 지역 대학생에게 등록금 전액과 거주비를 지원하고 있다. 화천군 제공
원주시는 6개월 이상 원주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 중인 가구의 둘째 자녀부터 대학 등록금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2일 원주시에 따르면 다자녀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출산친화적 사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자녀가구 특별지원을 추진한다. 대상은 24세 이하 둘째아 이상 자녀로 실납부한 등록금 가운데 최대 100만 원까지 1회 지원한다.
원주시는 올해부터 출산한 산모를 대상으로 최대 50만 원의 산후조리비를 지원한다. 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산모가 1월 1일 이후 출생한 신생아를 원주시에 출생 등록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같은 조건의 산모가 사산한 경우에도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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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는 2023년 전국 처음으로 시작한 초등학생 대상 꿈이룸 바우처 사업도 올해 지속 시행한다. 초등학생들의 예체능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매월 바우처 1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춘천시는 하나금융그룹이 주관하는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사업 공모에 선정돼 주말과 공휴일에도 운영하는 어린이집이 가능해졌다. 시는 국공립 파크푸르지오어린이집을 통해 이달부터 주말과 공휴일에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 대상은 1~6세로 오전 9시~오후 6시 이용 가능하며 요금은 시간당 3000원이다.
강원 화천군의 공공산후조리원. 화천에 1년 이상 거주한 산모는 무료 혜택이 주어진다. 화천군 제공
또 새학기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초중고 입학생들에게 입학준비금을 지원한다. 초등학생 20만 원, 중고생 30만 원으로 올 7월 소급 지원할 예정이다. 강릉시는 공영주차장 요금 및 캠핑장 사용료 혜택 등 다자녀 가정 지원 사업을 4종에서 9종으로 확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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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은 2014년부터 인재육성재단을 설립해 대학생 자녀의 등록금 전액과 매월 50만 원 한도에서 거주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11년 동안 1만716명의 지역 출신 대학생에게 171억8996만 원의 등록금과 거주비가 지원됐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출산 산모와 가족들에게 지속적인 사랑을 받으면서 도내 시군에 확산되고 있다. 양구군, 삼척시, 철원군, 화천군, 양양군이 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하고 있고, 속초시, 태백시, 영월군 등이 개원을 앞두고 있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최신 시설과 운영 프로그램은 물론 지역 거주 산모에게는 100%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