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넷째주 평균 휘발유 1722.7원 4.2원↓, 경유 1589.0원 4.1원↓ “환율 하락에 유가도 하락…당분간 하락세 이어질 가능성↑”
23일 서울 도심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표시되어 있다. 2025.2.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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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각각 4주, 3주 연속으로 하락했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국내 기름값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환율 하락 효과에 하락세가 이어졌다. 3월 초중순까지 기름값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월 넷째 주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L) 당 1722.7원을 기록해 전주 대비 4.2원 하락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1589.0원으로 4.1원 떨어졌다.
휘발유는 2월 첫째 주부터 4주, 경유는 2월 둘째 주부터 3주 연속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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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의 흐름을 볼 때 상승 전환이 예상됐으나 수요 침체 속에서 주유소들이 유통 단계에서 가격을 내리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상표별 평균 판매가는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의 평균 가격이 1697.1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주유소가 1731.8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는 알뜰 주유소의 평균 가격이 1561.1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주유소가 1598.4원으로 가장 높았다.
2월 셋째 주 기준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4.0원 오른 1648.4원, 경유는 2.0원 하락한 1500.9원이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의 선행 지표인 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기대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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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와 국제 휘발유 가격은 하락 전환했고, 국제 경유 가격은 2주 연속 하락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환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국제 유가와 환율의 흐름을 보면 다음 주 주유소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3월 초중반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