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탄핵심판 선고 앞두고 與내부 분열 가속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윤 대통령 탄핵을 두고 여권 내 분열 조짐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반탄’(탄핵 반대) 홍준표 대구시장이 ‘찬탄’(탄핵 찬성)인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해 “(정치권에 다시) 들어오면 나한테 죽는다”며 직격했다. 친한(친한동훈)계는 “홍 시장이 반탄 세력 중심을 노리고 한 전 대표를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이 인용될 경우 본격화될 대선 국면에서 탄핵에 대한 입장을 두고 여권 대선 주자 간 난타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월 31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2025년 제1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31/뉴스1 ⓒ News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2024.12.1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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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서울시 중구 시청에서 열린 건설산업 규제철폐 TF 성과발표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2.25/뉴스1 ⓒ News1
윤 대통령 탄핵심판이 인용될 경우 열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도 탄핵에 대한 입장은 중요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의힘 지지층 및 보수층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반대 여론이 거센 만큼 반탄 후보들이 찬탄 후보들을 향해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탄 후보들은 중도 확장성을 앞세워 반박할 것으로 보인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탄핵심판 선고가 다가오면서 대권 주자 간 경쟁의 장이 본격화된 거 같다”고 말했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