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변기 ‘아메리카’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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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변기 ‘아메리카’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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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영국에서 도난당한 ‘황금 변기’ 사건 재판이 열렸다. 절도범들은 불과 5분 만에 물건을 들고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25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 옥스포드 크라운 법원에서 ‘아메리카(America)’라는 미술품을 훔친 혐의로 3명의 남성이 재판을 받았다.
‘아메리카’는 18K 황금으로 만든 무게 98㎏의 변기다. 변기는 현재 가치로 480만 파운드(약 88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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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변기는 2019년 9월 14일 옥스퍼드셔의 블레넘궁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새벽시간에 사라졌다.
이후 절도에 연루된 일당들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모두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이들은 줄줄이 재판을 받고 있다.
검사는 이날 법정에서 “절도범들은 차 2대를 훔쳐 탄 채 궁전 부지로 차를 몰고 들어갔다”며 “이들은 창문을 부수고 건물 안으로 진입해 벽에서 변기를 떼어낸 뒤 5분 만에 밖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사라진 미술품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그사이 금값 폭등으로 황금 변기의 가치는 급상승했다. 도난 당시 추산한 작품 가치는 280만 파운드(약 51억 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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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